입대 이후에 훈련소를 거쳐서 자대에 배치받게 된 후에는, 자신이 1년 6개월이 있을 곳이 거의 고정되게 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모집 공지가 올라오면서 신청해서 자대에서 나와 다른 부대로 갈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GOP 및 GP 모집 지원
2) 해외파병 모집 지원
입니다.
오늘은 꼭 추천하는 해외파병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고 가면 좋을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합니다.
저의 경우 해외파병 한빛 16진을 지원했습니다. 많이 알려진 해외파병의 장점으로는 높은 월급이 있습니다. 보통 월 300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하며, 그래서 제 친구도 해외파병을 갔다와서 거의 3000만원을 군대에서 모아 왔습니다.
중도에 한국으로 귀국할 수는 없지만, 피로 환기를 위해서 중간에 유럽으로 해외여행도 보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파병은 동명부대(레바논) / 아크부대(UAE) / 한빛부대 (남수단)이 있습니다. (소말리아 청해부대의 경우 병사는 지원 불가능합니다)
각 부대의 모집 일정이 다 다르므로, 이는 인트라넷의 해외파병 홈페이지 혹은 여단, 사단, 육군본부의 공지사항에서 ‘파병’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해외파병 홈페이지에 예정된 모집 일정이 표로 나와있습니다)

0. 해외파병은 낮은 계급만 갈 수 있다
해외파병은 총 10개월 정도를 가게 됩니다. 해외파병에 붙게 되면 약 1개월간 합숙 훈련을 받게 되며, 이후 1개월을 쉬다가 (이때 남은 휴가를 최대한 소진시킨다고 합니다) 해외파병을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파병 모집에 합격해서 1월부터 훈련을 받게 되면,
2월 : 휴식 및 휴가
3월 : 해외파병 출발 / 12월 : 해외파병 복귀
이런 식으로 일정이 진행됩니다. 그러면 결국 12월 이전에 전역하는 상병, 병장의 경우에는 해외파병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애매하게 11월 전역 등의 경우에는 ’전역연기신청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해외파병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해외파병의 합격자 대다수는 이병에서 일병 1, 2호봉이므로, 눈치 보시지 말고, 자대 배치를 받자마자 빨리 파병을 인사계원 등을 통해 알아보고 지원하셔야 합니다.
1. 해외파병 스펙 : 토익점수 + 체력
먼저 특기의 경우 고정이기에 바꿀 수가 없어서 스펙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해외파병 스펙에서 제일 중요하고 공통적인 것은 당연히 어학 점수입니다. 보통 토익 점수를 보게 되며, 최소 700~800 이상 점수에서부터 토익 점수에 가산점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입대 전에 높은 토익 고득점을 따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독해같은 경우, 토익이 수능영어보다 쉬운 부분도 있으므로, 수능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이 따는 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듣기는 수능 난이도보다 어렵습니다)
혹은 군대에서도 토익을 칠 수 있습니다. 여단 홈페이지 등 공지사항에 ‘군토익’을 검색해보시면 1달, 2달 간격으로 주말 일요일에 군토익을 칠 수 있는 일정이 나오는데 이것도 추천드립니다. 왜냐? 군토익의 경우 군대 내에서만 인정이 되나, 토익은 상대평가이고 ‘군인’들끼리만 점수를 모아서 내기 때문에, 상당히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군토익에서 점수가 150점이 올랐습니다.)
시험장에 가보시면 대체로 병사는 거의 없고, 중사~상사 나이의 분들이 치시는 경우가 많아서 확실히 점수 따기가 유리하므로 군토익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병기본 중 하나인 체력도 가산점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3km 뜀걸음인 체력평가도 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해외파병 경쟁률
저같은 경우에는 특기가 소총수였으므로 지원할 수 있는 보직이 ‘작전병’ 밖에 없었습니다. 육군에서 단 1명만 뽑는 작전병에 지원했었을 때, 육군 전체에서 총 4명이 지원해서 경쟁률은 4:1였습니다.
의외로 해외파병이란 제도가 존재하는 지 모르는 병사들이 많으므로 경쟁률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만, 특기 제약이 있어서 지원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진 않습니다.
3. 해외파병 합격 및 예비
해외파병 인원을 뽑을 때 ‘예비’ 인원을 뽑게 되는데, 이는 해외파병 출발 전 훈련에서 중도에 해외파병 가기를 희망하지 않거나, 퇴출당하는 인원을 대비해서 뽑는 인원입니다. 왠만하면 돌아올 수 없기에, 1개월동안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 함께 있기 어렵다 하는 인원들을 선출해 퇴출한다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의 그런 경우가 없기에 합격한 인원이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예비에서 해외파병을 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